'놀면 뭐하니?' 이동휘와 박병은이 눈 호강을 부르는 항금인맥과 남다른 영상미로 릴레이 카메라를 장식하며 꿀잼 콘텐츠 장인에 등극했다. 평소 예능에서 볼 수 없던 배우들의 솔직 담백한 모습과 인간미를 자랑했다.
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에서 1부 3.0%, 2부 3.6%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이 김태호 PD로부터 카메라 4대를 받은 장면으로 시청률 5.5%를 찍었다.
이날 방송 2회에는 2대의 릴레이 카메라 속 영상이 공개됐다. 장윤주의 카메라는 배우 이동휘와 박병은에게 전달됐고, 유세윤의 카메라는 안영미, 송은이를 거쳐 박명수에게 전달됐다. 두 대의 카메라는 각각의 전혀 다른 루트로 진행되며 극과 극의 재미를 안겼다.
장윤주는 무려 10일간의 긴 촬영을 마치고 다음 타자인 이동휘에게 카메라를 넘겼다. 이동휘의 영상은 이전의 것들과는 다르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볼거리로 가득했다. 그는 자신의 방을 구석구석 소개했고, 그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특히 하림의 '출국'을 부르다 실제 프랑스 파리로 즉흥 여행을 떠나 눈길을 끌었다.
이동휘는 손꼽히는 패션피플로서 자신의 패션 꿀팁과 배우로서 진지한 고민이 담긴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영화 '극한직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 배우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에 '극한직업'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며, 작품을 함께한 멋진 동료 배우들을 향해 "당신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음 주자는 배우 박병은이었다. 이동휘가 박병은에게 카메라를 넘긴 것. 그는 배우가 아닌 전문 낚시꾼의 모습으로 등장, 이동휘의 인터뷰 시도에도 오직 낚시에만 집중했다. 박병은은 탁월한 센스와 고퀄리티의 영상을 연출했다. 이동휘에 버금가는 황금인맥을 자랑했다.
실내 낚시터를 나온 박병은은 다시 지인인 '덕수형'의 낚시터로 향했다. 그는 평온한 낚시터의 풍경과 분위기, 강아지와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그의 영상을 본 유재석, 조세호는 크게 감탄하며 흠뻑 빠져들었다.
박병은의 황금인맥은 낚시터가 아닌 곳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배우 하정우와 통화에서 차진 입담 대결을 펼치는 가하면, '킹덤' 촬영지에서 배우나, 주지훈 등 동료 배우들과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담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유세윤의 카메라는 안영미와 송은이에게 도착했다. 김숙과 함께 누구에게 전달할지를 고민한 그녀는 며칠 후 K본부의 라디오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음악이 나오는 잠깐의 시간에 카메라를 전달한 사람은 바로 박명수였다. 화면 가득 박명수의 얼굴이 등장하자 유재석은 발을 동동 구르며 폭소를 터트렸고, 다른 모니터 보이즈들도 반가움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송은이의 깜짝 등장에 당황하던 박명수는 카메라가 릴레이 카메라라는 것을 알고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자리에 직접 카메라를 세팅하며 카메라를 의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릴레이 카메라가 계속 진행되고 있던 중 김태호 PD와 유재석, 조세호가 함께 순댓국 집에서 만난 모습도 이어졌다. 김태호 PD는 이들 앞에 자신이 가져온 카메라를 포함해 총 4대의 카메라를 전달했고, 이를 받은 유재석은 과거 '동거동락'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조세호와 섭외를 위한 집착의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