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케빈 나(나상욱)가 '아내의 맛'에 출연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약혼녀와의 소송 때문이다.
케빈 나 부부는 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화려한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세기에서 내리는가 하면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저택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케빈 나와 과거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약혼녀 사이에서 있었던 소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6년 5월 18일 서울고법 가사1부(김용석 부장판사)는 케빈 나의 약혼녀 A씨가 케빈 나와 부모를 상대로 파혼에 따른 피해를 물어내라며 낸 약혼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등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나씨가 총 3억1천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신적 위자료 3천만 원, 약혼 과정의 재산상 손해에 따른 배상금 1억2천400만 원을 인정했다. 케빈 나의 상금 소득의 재산 분할을 인정해 1억6천200만 원을 추가했다.
케빈 나와 A씨는 2013년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나 그해 말 약혼했다. 두 사람은 2014년 11월 결혼하기로 했지만 케빈 나가 파혼을 선언하면서 소송전이 벌어졌다. A씨는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