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가 17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이재성, 이청용 등 지난 시즌 큰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부터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지동원, 신입생 권창훈과 정우영까지 코리안 리거들이 독일 축구를 뒤흔들고 있다. 단연 주목받는 팀은 프라이부르크다.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한 프라이부르크는 올해 정우영과 권창훈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총 750만 유로로(정우영 450만유로, 권창훈 300만유로) 한화 약 100억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촉망받던 유망주 정우영과 프랑스 리그1 디종에서 활약한 권창훈을 큰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만큼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우영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19-20시즌 팀 별 기대되는 선수 18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우영은 17일 열리는 1라운드 마인츠와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인츠는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난 지동원이 새로 유니폼을 입은 팀이다. 마인츠는 멀티 공격 자원 지동원 영입으로 대대적인 공격 강화에 나선다. 지동원 역시 하위권 팀에서 중위권 팀으로 이적한 만큼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동원이 현재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참여하지 못해 재활이 끝난 후 기존 공격수들과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지난 달 27일 개막한 2부 리그 역시 코리안 리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보훔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청용은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2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명실상부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 이재성은 프리시즌 득점포를 가동하고 리그 1, 2라운드를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 밖에도 아우크스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1군으로 승격한 천성훈,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이적한 U-18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박규현이 1부리그에 진출했고 2부리그의 서영재(홀슈타인 킬) 박이영(상 파울리) 최경록(칼스루에)도 주전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는 JTBC3 FOX Sports에서 단독 중계한다. 17일 새벽에는 이청용이 속한 보훔과 함부르크의 경기를, 이어서 8연패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헤르타 베를린 경기를 생중계 한다. 밤에는 정우영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라이부르크와 마인츠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