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미혼남녀 총 412명(남 202명, 여 210명)을 대상으로 ‘궁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64.6%)은 현재 연인과의 궁합을 알고 싶다고 답했다. 연인과 궁합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54.9%였다.
연인과의 궁합이 좋지 않게 나왔다는 결과에 대해 ‘재미 삼아 본 거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엉터리 결과가 나온 것이라 합리화한다’(24.8%), ‘연애는 계속하겠지만 결혼은 다시 생각해본다’(23.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안 맞는 상대임을 인정하고 헤어진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남성은 ‘재미 삼아 본 거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46%), 여성은 ‘연애는 계속하겠지만 결혼은 다시 생각해본다’(29.5%)고 답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미혼여성 2명 중 1명(51%)은 결혼 전 반드시 예비 배우자와의 궁합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성은 여성보다는 적은 43.1%였다.
상대와의 궁합이 나쁘게 나와도 결혼을 감행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이 높았다. 여성은 72.4%, 남성은 49.5%가 예비 배우자와 궁합이 안 맞아도 결혼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결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궁합의 종류는. ‘사주 궁합’(56.1%), ‘이름 궁합’(21.1%), ‘띠 궁합’(17.2%), ‘별자리 궁합’(3.2%), ‘혈액형 궁합’(2.2%) 순으로 확인되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태어난 일시와 이름 외에도 점성술, 타로 등 두 사람의 궁합을 점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연인과의 궁합을 볼 수 있는 역술 카페도 이색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상대와 궁합이 맞지 않아 이별하는 경우가 있다. 궁합 결과를 얼마나 믿는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렸지만, 결혼 가능성을 궁합으로만 판단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