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메신저 라인의 스티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메신저용 스티커를 판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라인은 29일 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라인은 "8월 28일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트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 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라인은 이어 "해당 스티커는 28일 20시경부터 판매되었고, 라인은 28일 21시경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21시 58분 스티커를 즉시 삭제 조치했다. 현재는 판매 및 사용 금지 조치한 상태이다"라고 했다.
라인은 또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트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티커 콘텐트를 심사한 후 공개 및 판매해왔지만,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트임에도 걸러지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회사 측은 "라인은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특정 인물, 국적에 대한 비방,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나,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콘텐트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금지해왔음에도 이번 문제가 생긴 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라인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라인은 지난 28일 오후 9시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미스터 문의 도장(Stamps of Mr. Moon)'이라는 메신저용 스티커를 등록해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등 글로벌하게 판매했다. 판매 가격은 1200원이다.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의 눈 부분을 기괴하게 변형한 그림과 함께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