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8월 30일 기준)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는 주식자산이 작년 말 1천585억원에서 722억원으로 863억원(54.4%)이나 줄었다. 국세청 세무조사, 버닝썬 사태, 마약 스캔들 등으로 YG 주가는 이 기간에 4만7천500원에서 2만1천200원으로 55.4% 하락했다. 양현석은 총괄직에서 사임했으나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YG 지분 16.1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의 주식 가치도 작년 말 2천306억원에서 1천321억원으로 984억원(42.7%) 감소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라이크기획이 프로듀싱 명목으로 받은 인세가 최근 5년간 SM 영업이익의 4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주주들과 서한을 주고받은 바 있다. 이에 SM 주가는 올해 들어 43.0% 하락했다. 키이스트와 SM의 합병 후 SM 지분을 받은 배우 배용준도 주식 평가액이 27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07억원(43.0%) 감소했다.
이 기간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7.7% 가진 최대주주 박진영 이사도 주식 자산이 1천903억원에서 1천204억원으로 698억원(36.7%) 줄었다. 한일 양국 갈등이 심화되는 등 엔터 전반적으로 올해 주가가 36.7% 하락해 영향을 받았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로 오뚜기 지분을 1.19% 가진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주식 자산은 작년 말보다 66억원(21.1%) 감소한 246억원이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2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9억원(11.8%) 줄었다.
배우 박순애는 연예인 주식부호 상위 7명 중 유일하게 올해 주식 자산이 증가했다. 풍국주정 지분을 13.29% 보유하고 있는 박순애는 이 기간 주식자산이 326억원으로 작년 말(321억원)보다 5억원(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