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또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장동민의 하차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1일 방송된 XtvN '플레이어'에서는 '쇼 미 더 머니'를 패러디해 '쇼 미 더 플레이'라는 코너를 꾸몄다. 여기서 장동민은 심사위원으로 나섰고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하선호가 등장했다.
하선호가 랩을 선보이자 장동민은 합격자에게 주는 목걸이를 보이면서 "원해요?"라고 물었다. 하선호는 "주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며 하선호의 전화번호를 요구했다. 이에 하선호는 "저 열여덟살인데"라며 자신이 미성년자임을 알렸고, 주변에서는 장동민에 대한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자 장동민은 하선호에게 "탈락 드리겠습니다"라며 탈락을 선언했다.
장동민의 언행에 대해 시청자들은 40대인 장동민이 미성년자의 번호를 요구하고, 번호를 주지 않자 다른 이유 없이 탈락을 선언하는 모습이 장동민과 제작진의 낮은 성인지감수성을 보여준다며 비판했다. 제작진의 편집 방향도 지적받고 있다. 제작진은 장동민이 하선호에게 번호를 요구하고,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락을 선언하는 장면을 충분히 편집할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내보냈다. 또 장동민의 말을 '장난장난'이라고 포장하려했다.
장동민은 이전에도 말실수로 구설수에 오른 전례가 많다. 지난 2014년에는 유세윤·유상무와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이후 자숙 없이 계속 활동했다. 최근에는 한 예능 제작발표회에서 욕설을 했다가 며칠 뒤 다른 자리에서 사과했다. 그러나 두 달도 안돼 또 입으로 논란을 빚었다.
2일부터 '플레이어' 시청자 게시판에는 장동민의 하차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 '플레이어' 제작진은 아직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