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정지훈이 개과천선한 후 임지연을 향한 진심을 보였다. 그 진심은 통했고 정지훈과 임지연은 다시금 연인이 됐다. 신재하는 그간의 두 얼굴이 밝혀지며 체포됐다.
24일 종영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에는 신재하(윤필우)가 자신의 아버지 손병호(장도식)를 죽이고 밀항을 준비하다 이 역시 틀어지자 임지연(라시온)을 살해하려고 했다. 직접 임지연의 집에 찾아가 납치한 것.
정신을 차린 임지연 앞엔 신재하가 있었다.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고 위기의 순간 특수본이 나타나 임지연을 구했다. 신재하는 자살을 시도했다. 투신하려고 했다. 이를 막아선 이가 있었으니 바로 정지훈(이재상)이었다. 꼭 살려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고 했다. 그렇게 10년 동안 쫓았던 세경보육원 집단살인 사건의 진범인 신재하가 체포됐다.
앞서 정지훈은 이득만 챙기는 악질 변호사였다. 그러나 평행세계에서 정의로운 검사로, 임지연과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면서 무엇이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사랑으로 변화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변화했다. 현실세계에서도 이는 영향을 줬다. 임지연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커진 상황.
임지연을 지키는 것이 정지훈의 목표였고 그 목표를 이뤄낸 그는 떠나려고 했다. 이때 임지연이 붙잡았다. 자신의 곁에 있으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열일을 한 정지훈, 임지연, 신재하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지훈은 부진을 딛고 '웰컴2라이프'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능청스러움과 진지한 연기를 오가는 이재상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임지연은 형사 역할을 안정된 톤으로 꾸려내며 임지연만의 라시온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신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디테일한 표정 변화와 눈빛으로 표현, 연기력에 감탄케 했다. 후반부 반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며 진가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