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는 22만 4,688명이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 동안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는 106만 9,851명으로 나타나 현대사회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이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탈모는 유전이 있는 남성에게만 생긴다는 편견이 있지만,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이 전혀 없어도 탈모가 생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탈모환자의 연령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며 여성환자의 비중도 커지고 있어 탈모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유전이 없는 많은 이에게도 탈모가 나타나는 이유는 탈모원인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인이 반복하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음주, 흡연 등의 소모적인 생활패턴은 탈모를 유발하는 ‘두피열’을 촉진한다.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은 자율신경계와 면역계, 호르몬계 불균형과 장부기능을 저하한다. 인체 불균형 상태는 곧 체내 과도한 열을 생성해 체열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열이 순환하지 못하고 상체로 몰리는 두피열 증상이 나타난다.
두피열은 두피를 뜨겁게 만들어 두피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린다. 두피가 사막처럼 뜨겁고 건조한 상태가 오래가면 피부 장벽기능 이상으로 이어져 두피각질, 염증, 건조함, 가려움증 등의 다양한 두피증상이 나타나거나, 모발의 생장 주기를 단축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두피열로 발생한 탈모를 열성탈모라고 지칭한다. 유전이 없는 많은 이에게 열성탈모가 나타난 이유가 몸속 불균형 문제에 있으므로 탈모치료는 원인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증상 개선에 집중한 치료는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몸속 원인은 그대로이기에 치료 이후 탈모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탈모는 발병 이후 증상이 꾸준히 악화하므로 탈모증상을 인지했다면 의료진을 통해 자세한 진단과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열성탈모 초기에는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기에 조기치료를 통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두피열을 내리는 몸 치료는 열로 인해 불편했던 증상과 탈모 완화에 도움 된다. 이후 부신 회복을 도와 치료기간 동안 원활한 발모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내 과도한 열 발생으로 열성탈모가 발생한 만큼, 열성탈모관리는 열을 유발하는 요인을 멀리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열을 발생시키는 주요인으로는 스트레스, 과로, 과식, 야식, 음주 등이 있으므로 이러한 부적절한 생활습관 개선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도움말=서초탈모한의원 발머스 강남점 윤영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