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평일 퇴근시간 공연으로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잠실에 모여든 아미들로 주변 상점까지 반사이익을 누렸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9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 지난 26일과 27일에 이은 3회차 공연으로 총 13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됐는데, 점심시간께부터 아미들이 속속 집결했다. 근처 카페와 식당가는 아미들이 접수했고, 일부 가게들도 방탄소년단 노래를 틀어 팬들을 모객했다. 노점상도 도보에 늘어섰고 구경나온 팬들도 거리에 가득했다. 카페 빈자리를 찾아 헤매야 할 정도로 엄청난 인파를 자랑했다. 연차를 내고 온 회사원부터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온 대학생들 등 국적, 연령, 성별을 떠나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파워풀한 '디오니소스'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기존의 화이트 컬러로 선보였던 무대인데 파이널 공연에선 짙은 컬러의 슈트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정국은 머리를 잘랐고 RM은 길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스타일링했다.
'낫 투데이'까지 마친 후 멤버들은 "마지막 콘서트에 와주신 아미 여러분, 최선을 다해 모든 에너지 쏟고 가겠다"고 인사했다. 슈가는 "남김없이 불태우고 가겠다", 정국은 "이를 갈았다.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지민은 "마지막이라 아쉬운데 더 재밌게 하자"고 덧붙였고, 진은 손키스를 날려 환호를 독려했다. 제이홉은 희망을 외쳐 함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