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동(최정열 감독)'이 11일 오후 유쾌하고 시원한 분위기가 가득한 1차 티저를 공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점 9.8점에 빛나는 조금산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 한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가 뭉쳐 신선한 조합을 완성, 겨울 스크린을 사로잡을 유일무이 오락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택일과 상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매를 버는 반항아', '의욕 충만 반항아'로 소개되는 택일과 상필은 각각 박정민과 정해인이 맡아 능청스러운 청춘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이곳 저곳 얻어맞기 바쁜 택일과, "내가 도로를 딱 깔아 놓을테니까, 넌 달리기만 하면 돼"라며 허세를 부리는 상필, 그런 상필에게 "드라이는 니가 하니?"라며 다시 촌철살인 한 마디를 남기는 택일은 이들이 연기한 캐릭터 성격을 한 눈에 파악케 한다.
마동석은 '정체불명 주방장'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단발머리 마동석'이라는 설정 하나 만으로도 게임 오버, 강렬함으로는 어떤 캐릭터도 쉽게 넘을 수 없는 히든카드다. 휴대폰 화면을 가득 채우는 마동석의 얼굴은 부담감보다 여전한 러블리함(?)을 자랑한다.
박정민은 정해인 뿐만 아니라 마동석과도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일 전망. "돼지새끼 죽어!"라고 분개하는 택일을 막으며 "아직 안 자는데, 꿀꿀"이라고 대꾸하는 거석, 그리고 다시 거석을 한껏 놀리는 택일의 모습은 아어이다 딱딱 맞는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기 향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이와 함께 새파란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 거침없는 말투와 손짓을 휘두르는 염정아는 '시동'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단 한 명도 범상치 않다는 것을 입증시킨다. 웹툰과의 싱크로율도 만점 그 이상이다.
'시동'은 '인생 뭐 있어? 일단 한번 살아보는거야'라는 슬로건을 통해 '시동'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앞서 청량한 느낌의 런칭 포스터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시동'은 대작들이 대거 등판하는 겨울 스크린에서 예고된 복병 자리를 이미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