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타' 개봉을 앞둔 박용우는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두 번 봤다. GV에서 보고, 시사에서 봤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두 번 보니 이성적으로 머리가 돌아가더라. 관객들의 반응도 보게 되고, 소품이나 미술, 감독님의 세계도 보게 된다. 처음엔 그런 생각 안 하고 재구와 순영, 두 인물에 집중했다"며 "'진짜 저 사람들 비루하다. 쯧쯧'하며 헛웃음이 나왔다. 나중에 점점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정말 안 됐더라. 마음이 짠했다"는 관객으로서의 감상을 전했다.
또 박용우는 "오랜만에 제 작품 보면서 울었다. 고생해서 눈물이 나온 게 아니라 인물이 비루하고 안 됐더라면서 "감추고 싶은 속내의 슬픔, 눈물이 저의 마음을 움직였다. 제가 출연했지만 저를 잊어버리고 영화를 봤다"고 덧붙였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인 하윤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인터뷰②]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