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근 1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베이스 '인포빅스'가 국내 34대 대기업 집단 소속 상장사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의 정규직은 3분기 말 기준 4만6819명으로 1년 전보다 8.5%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농협그룹(6.9%)·포스코그룹(6.0%)·현대백화점그룹(5.6%)·롯데그룹(4.7%) 순이었다.
이밖에 KCC그룹(3.7%)·KT&G그룹(3.6%)·하림그룹(3.1%)·LS그룹(2.1%)·삼성그룹(2.1%)도 정규직 증가율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효성그룹은 정규직이 1만3732명으로 1년 전보다 6.6%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카카오그룹(-6.0%), 신세계그룹(-5.4%), GS그룹(-4.9%), 현대중공업그룹(-4.3%) 순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은 또 올해 1~3분기에 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급여도 8715만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집단 중 가장 많았다.
그룹 소속사 중 SK이노베이션 급여는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9600만원), SK텔레콤(9500만원), SKC(8100만원) 등도 1~3분기에 직원당 평균 8000만원 이상을 받아 연간 기준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S-Oil(8386만원), 삼성그룹(6337만원), 현대차그룹(6196만원), KT&G그룹(6130만원) 등도 평균급여가 비교적 많았다.
안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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