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씨름의 희열' '1박 2일 시즌4'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였다. 이훈희 제작2본부장, 이재우 예능센터장, 이황선 CP, 조현아 CP, 최재형 CP, 기훈석 팀장이 참석했다.
이훈희 본부장은 전반적인 개편 방향에 대해 "KBS 예능이 전체적으로 활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 개편을 결정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활력이 생겼다는 것에 점수를 줬으면 좋겠다. 아마 이 새로운 프로그램 론칭과 편성의 이동, 이런 것들이 완성되는 시점이 '1박 2일'이 다시 시작하는 12월 8일이다. 그 변화가 일어났을 때 특히 주말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여 있는 것보다 흐르는 게 좋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게 좋다는 취지로 시도한 변화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아쉬운 점이 있을 땐 아낌 없는 질책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것.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일명 '걷큐멘터리'라는 콘셉트로 여행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6일 첫 방송된다.
'씨름의 희열'은 화려한 기술과 스피드를 앞세운 태백, 금강급 씨름 선수들의 경량급 천하장사 대회 도전기. 씨름의 부활을 꿈꾸며 선발된 최정예 씨름선수 16인이 출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술 씨름의 정수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30일 첫 방송된다.
'1박 2일'은 지난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예능프로그램. 시즌3 이후 새 시즌을 고대하던 국민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존 방송 시간 그대로 곁을 찾는다. 9개월 만 안방 복귀다. 내달 8일 첫 방송이다.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2030 세대를 위한 실전 경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경제생활 프로그램이다. 내일(19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