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에는 단백질,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레시틴, 콩사포닌, 대두올리고당 등이 풍부해 골다공증, 혈관질환, 장 건강 등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콩은 비린내와 단백질소화효소저해제(KTI)가 있어 생콩을 많이 먹을 경우 췌장 이상을 일으켜 설사할 수 있다. 또 성장을 30~50% 감소시킨다고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울 서초구 맛집 ‘순진한 콩작소’에서 사용하는 콩은 비린내와 KTI 없는 기능성 신품종 콩을 사용, 단맛과 감칠맛이 더욱 좋은 건강한 콩으로 콩메밀국수를 만들어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순진한 콩작소에서 사용하는 콩은 비린맛이 없고 소화가 잘되는 Non-GMO 기능성 신품종 국산 콩인 ‘하영’과 ‘선약’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경상대학교 정종일 교수 연구팀에 의해 탄생한 비린맛과 KTI가 없는 기능성 신품종 콩이다.
이 신품종 기능성 콩은 2009년 7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 등록됐다. 특히 ‘농업회사법인 씨드웰’과 콩을 연구하는 사람들 빈스랩의 협력으로 약 10여 년에 걸쳐 전국의 대표적인 콩 재배농가에 종자를 보급하여 현지 재배환경에 적합한 영농방법을 개발 및 매뉴얼화했다.
최근 기능성 신품종 콩을 키우겠다고 뜻을 모은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경남 산청, 하동, 충북 괴산, 제주, 전북 완주 등 전국적으로 확대 중이다. 그만큼 생산량도 매년 늘고 있으며, 올해는 15만 평 파종으로 약 100톤을 생산했다.
순진한 콩작소를 운영하는 빈스랩 박용민대표는 “당사에서 사용하는 콩인 하영과 선약은 이처럼 비린내와 KTI를 없애는 다년간의 육종을 통해 단맛과 감칠맛이 더욱 좋은 건강한 콩이다. 하영과 선약을 계약재배하고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콩의 단점을 보완해 맛있는 콩메밀국수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