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와 안재현이 15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 애틋한 석양 키스로 설렘을 유발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에는 오연서(주서연)와 안재현(이강우)이 묵은 오해를 깨끗하게 청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반대로 마냥 다정했던 구원(이민혁)은 급진전된 두 사람의 모습에 흑화했다.
오연서에게 끝없이 직진하는 안재현의 설렘 가득한 모멘트가 이어졌다. 세 번째 고백에 당황, 육상부 훈련일지까지 이메일로 보내며 안재현을 완벽하게 피하는 오연서와 그런 그녀의 행동에 시무룩해하는 안재현의 모습이 극대화 되더니 결국 시청자들의 얼어붙은 연애세포를 일깨웠다.
계속 피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오연서는 안재현와과 대화를 시도했다. 15년 전 고백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안재현은 친구들과 내기를 한 것이 아니라 오연서를 지키기 위해 고백을 했던 것. 하지만 마음 깊숙하게 자리한 꽃미남 혐오증을 이겨내지 못한 오연서는 고백을 다시 한 번 거절했다.
이성은 안 된다고 소리치지만 본능은 오연서를 좇는 안재현과 급진전된 두 사람 사이에 평정심을 잃은 구원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더욱이 욕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구원이 "할머니, 저 원하는 자리 있습니다"며 김영옥(한회장)에게 전화해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 15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오연서와 안재현의 애틋한 석양 키스가 등장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사랑 할 수 없다는 오연서의 말에 안재현이 그녀의 눈을 가리고 키스를 건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 15, 16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3.3%(16회 기준), 전국 시청률 3.1% (16회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