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은 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 팬미팅 '선물' 개최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팬들이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 그 당시에 이러한 팬들이 존재하는지 몰랐던 내가 미안해야 하는 일일 수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쓰레기를 버리는 과정이라고 말했지만 모든 일이 힘들거나 쓰레기라는 뜻은 아니다. 빛나는 보석같은 일도 있다. 지금의 팬들이 보내주는 환대는 정말 감사하고 과거의 힘든 일을 잊게 만들어줬다. 믿겨지지 않을 뿐이다"고 팬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양준일은 유튜브 과거 음악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탑골GD'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6일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 (이하 '슈가맨3')에 화제를 모았다. MC를 맡은 김이나 작사가는 "제작진이 시즌1부터 섭외를 시도했던 것으로 안다. 시즌3에 어렵게 성사됐다. 양준일 녹화를 하고 깊은 감동과 울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해 양준일은 "과거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많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가 걱정을 하기도 했다. 결론은 양준일의 현재를 보여주자는 것이다. 20대도 내 계획대로 되지 않았는데 50대에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연예인 활동을 하지 않아도 한국에 들어와 살고 싶다. 조건이 잘 맞으면 한국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의 마음으로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만큼 여러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