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승수 한샘 회장 "매출 10조 시스템 구축… 글로벌 한샘 도약"
강승수 한샘 회장이 2020년 '매출 10조'와 '글로벌 한샘'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2일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에서 진행한 시무식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는 열망을 갖고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10~20년 뒤 한샘은 글로벌 세계 최강 홈 인테리어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샘을 글로벌 기업인 구글·애플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30% 달성 △매출 10조 시스템 구축 △글로벌 한샘 도전 등 3가지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또 △리하우스사업본부 △온라인사업본부 △키친사업본부 △인테리어사업본부 △특판사업본부 등 5개 사업본부별로 올해 목표 및 중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리하우스사업본부'는 연 매출 5조원을 목표로 건재아이템별 가격경쟁력을 지금보다 30%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사원 25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온라인사업본부'는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현재 2~3개 수준인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올해 안에 20개, 3년 내 1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키친사업본부'는 1조 매출을 목표로 30개 표준매장을 만들 계획이고 '인테리업사업본부'는 1조 매출을 목표로 직매장 10개·표준매장 20개를 만들기로 했다. '특판사업본부'는 단계적인 목표를 수립해 1조 매출을 달성하자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같은 중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6개 과제를 선정해 '10조 경영시스템'을 한샘에 구축하기로 했다.
6개 중점 과제는 △총원가구조 혁신 통한 핵심상품 가격경쟁력 제고 △본부장 중심 경영체제 정착 △각 본부별 핵심 직무 및 현장 매장 메뉴얼 구축 △홍보·대외협력 체계 강화 통해 국내 탑브랜드 10위권 달성 △리하우스사업부 조기 1만세트 달성 위한 '건재패키지 시스템' 구축 △50주년 맞이해 과거 50년 정리 및 미래 50년 준비 등이다.
강 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샘은 IMF 경제위기, 국제금융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경쟁사 보다 우위를 점했던 역사가 있다"며 "현재의 환경적인 어려움도 우리가 '건재 패키지'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강점에 더해 '온라인 역량'까지 갖춘다면 글로벌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