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권상우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라디오스타'에 나가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자 "연기를 할 땐 연기에, 홍보를 할 때 홍보에, 무엇이든 주어진 것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내 신조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라스' 같은 경우는 우리 영화의 성격과도 맞는다 생각했고, 현장 분위기와 팀워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기에도 적합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녹화도 즐겁게 했다. 오늘 방송이고 90분 편성됐다. 꼭 챙겨봐 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고를 통해 '소라게 짤' 재연 모습이 선공개됐다"고 하자 "난 진짜 진지하게 했다. 웃지도 않았고, 장난도 치지 않았고, 눈물 글썽거리면서 열심히 했다"며 "사실 소라게 짤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짤이든 뭐든 배우는 잊혀지면 끝 아닌가. 그런 모든 상황과 현장에 즐거운 것 같다.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믹 장인이 됐고, 유머러스한 매력이 넘치는데 예능 고정출연 생각은 없냐"고 묻자 "전혀 없다"고 1초의 고민없이 답한 권상우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배우가 예능을 한다는건, 긴 시간으로 보면 자기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다. 작품에서 성공하기도 힘든데 다른 것을 할 여유가 나에게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믿고보는 코믹 액션 대명사로 거듭난 권상우는 웹툰 작가가 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을 통해 권상우 특유의 매력과 색다른 분위기를 동시에 선보인다. 준은 만화라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지만 현실은 짠내 폭발 웬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 권상우는 독보적 생활밀착형 연기와 화려한 액션까지 빈틈없이 소화, 실감 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