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구원이 짝사랑을 끝냈다. 오연서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자신이 포기를 선언한 것. 이를 위해 속내를 감추는 그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에는 구원(이민혁)이 오연서(주서연)와 저녁을 먹자고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원은 그녀를 단념하기로 결심했다. 오연서와 만나기 전, 그녀에게 건넬 말을 수없이 연습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그녀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저 거짓말 못 하는 거 아시죠? 주 선생님 단념할 수 있겠냐고 물어봐 달라"고 했고 이를 물어보자 "노력하겠다. 더는 주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은 너무나 쓰라리고 아팠지만 그간 좋아할 수 있게 해줘 고마웠다고 말하며 끝까지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할머니 김영옥(한회장) 앞에선 그간 숱하게 연습했던 대사를 그대로 했다. 오연서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오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이강우)에게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니 두 사람의 관계를 허락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영옥은 안재현과 오연서의 교제를 허락했다.
마지막까지 구원의 짝사랑은 오연서를 위해 희생했다. 그녀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으로 안쓰러우면서도 훈훈한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