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피렌체 국제 마라톤 대회를 목전에 앞둔 런티스트 4인방이 최종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RUN'에서는 피렌체 국제 마라톤 대회를 2일 앞둔 런티스트(지성·강기영·황희·이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벽부터 피렌체의 날씨와 러닝 코스를 확인한 지성, 황희, 이태선. 강기영은 청룡영화제 참석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세 사람은 대회 전 마지막 훈련을 준비했다. 본인 페이스보다 천천히 20-30km 정도를 뛰어 보는 장거리 대비 필수 'LSD' 훈련이었다. 지성은 "마지막 훈련이니까 더 힘차게 해보자"고 말했고, 황희 역시 "이번 훈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성은 "저도 마라톤 초보자이지만 피렌체에서 좋은 추억 남기고 싶다. 2시간, 3시간은 아니더라도 4시간대에 완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4시간도 어렵다면 5시간이라도"라며 간절함을 표했다.
거리를 나와 피렌체의 가장 이른 하루를 연 런티스트 3인. 이태선은 "(오늘 뛴 러닝 코스는)길도 좁고 골목들이 아기자기 너무 예뻤다. 내가 생각했던 유럽과 가장 딱 맞는 느낌"이라며 "(예쁜 거리를) '보고 뛰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LSD' 훈련으로 새벽 러닝을 마친 지성, 황희, 이태선은 한 베이커리에서 아침을 즐겼다.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던 중, 이태선은 지성에게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진 않는지 물었다. 지성은 "혼자였다면 두렵기도 하고 외로웠을 것 같다. 그런데 가족이 있어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답해 두 동생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황희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성 형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위치에 있음에도 자기중심을 잘 지켜오신 것 같다는 생각에서"라며 "훗날 저 정도의 경험치가 쌓인 상태에서 '나도 저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강기영이 합류, 완전체가 된 런티스트는 대회 전날에도 훈련에 임했다. 이태선에 이어 황희까지 무릎 통증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피렌체 일상과 함께 마라톤 15일을 앞두고 진행된 한국에서의 마지막 러닝이 공개됐다. "속도를 맞춰 달려보자"는 지성의 말로 시작된 한강 공원 러닝. 잠시 멈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봉주가 깜짝 등장해 런티스트 4인방을 놀라게 했다.
지성과 강기영, 황희, 이태선은 이봉주와 함께 뛰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봉주는 "단기간에 완주하는 법을 알려달라"는 지성의 부탁에 "컨디션 조절하면서 조깅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하프(21.0975km) 정도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에서는 자세, 호흡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마라톤은 연습에 의한, 연습의 결과"라고 말했다. 네 런티스트가 뛰는 자세를 보며 1:1 조언을 해주기도 한 이봉주는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완주하길 바란다"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