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봉 감독은 "국제영화상 수상 후 오늘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내일 아침까지 술 마시겠다"는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