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페인 앤 글로리' 안토니오 반데라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결혼 이야기' 아담 드라이버, '두 교황' 조나단 프라이스를 제치고 남우주연상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그는 "동료 후보분들, 다른 분들보다 제가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나면 우리 모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기 떄문이다. 영화가 없다면 제 인생이 어떘을지 모르겠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제능이라면 사람들을 대변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소통적 문제가 있다. 저는 여러가지 대의를 응원한다. 저에게 있어서는 공통성이 그 대의다. 양성평등이나 인종문제를 이야기할 때, 퀴어나 원주민의 권리 불평등에 관해 이야기할 떄 이것은 신념의 싸움이다. 하나의 사람, 하나의 인종, 하나의 성별과 하나의 종, 다른 종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전혀 차별받지 않는다는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호아킨 피닉스는 "저희는 이제 자연과 떨어져살고 있는 것 같다.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자연으로 들어가서 천연자원들을 사용하고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소가 송아지를 넣으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송아지를 먹고 또한 우유를 얻어간다"며 ""개인적 변화에 대해 우리는 두려워한다. 왜냐면 무언갈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으로서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 저희의 사랑과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면 변화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생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는 어려운 시간도 있었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길 어려워하던 시절도 있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서로가 서로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과거의 실수를 통해 무시하기보다는 교육을 통해 두번째 기회를 주는 게 바로 인류애라고 생각한다"며 "17살 때 제 동생이 가사를 썼다. 사랑을 통해서 평화는 자연히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