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예매율이 10%를 돌파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13일 오후 3시 기준 10.4%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1만 9956명에 이른다.
12일 개봉한 신작 '정직한 후보'와 '작은 아씨들'에 이어 예매율 3위를 차지했다. 상영관이 적다는 점, 이미 1000만 명이 본 영화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놀라운 역주행 현상이다.
사실 '기생충'의 역주행은 이미 시작됐다. 12일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하루 1만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아카데미 4관왕을 기념해 재개봉한 '기생충'은 오는 25일까지 전국 총 32개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26일에는 흑백판도 개봉할 예정이다.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 신드롬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열기는 식지 않고 계속되는 중이다. 이 열기가 역주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개봉해 10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