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임학회 제공 한국게임학회는 17일 성금 1000만원을 최근 신종 감염병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달 초 회원과 일반 시민 등 총 2322명의 참여로 모금한 성금을 주한 중국 대사관에 전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게임학회와 시민들이 우한 시민과 중국 인민에 대해 지지와 온정의 손길을 보내준 것을 환영하고 감사한다"며 "이번과 같은 민간 차원의 지지와 성원은 코로나19의 극복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지난 20여 년 간 중국 젊은이들이 한국의 게임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중국의 아픔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한중게임사의 협력이 미래의 다양한 산업발전에 중요하기에 향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또 한중 학자 간의 공동연구, 컨퍼런스와 같은 민간 학계의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런 노력을 중국대사관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서로 신뢰가 쌓여야 국가간 관계도 강화된다”며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본국 정부기관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학회는 이 자리에서 “중국, 끝까지 응원합니다” “게임에서 만나고 있는 중국 친구들, 우리의 우정을 더욱 키워 나가요” 등과 같은 피켓을 준비해 우한 시민과 중국 인민을 응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