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프로포폴 의혹을 이니셜로 보도했던 채널A가 하정우 측이 실명을 걸고 밝힌 '전면 부인' 입장을 추가 보도했다.
채널A 측은 18일 뉴스에서 이날 오후 하정우 소속사 측에서 배포한 '프로포폴 투약 관련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한 꼭지로 다뤘다.
채널A는 지난 16일 "유명 배우 A씨를 포함해 재벌가 자제와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이 프로포폴 불법 상습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며 "특히 A씨가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표기만 이니셜이었을 뿐 사실상 실명을 공개한 것이나 다름없는 설명에 하정우는 수 많은 추측과 의혹의 대상이 됐다.
이와 관련 하정우 측은 무분별한 억측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채널A는 이를 고스란히 보도하며 단순 의혹이 아닌, 하정우 측이 직접 전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하정우 측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원에서 10차례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 흉터를 없애려고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기 전 원장의 판단 하에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것이 전부다. 치료 목적이었고, 불법 투약, 약물 남용은 없었다"고 명백히 해명했다.
동생의 이름으로 차명 투약한 의혹에 대해서도 "원장이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해 배우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생각했다.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병원 진료 과정을 증명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현재 미리 정해진 스케줄로 인해 미국 체류 중이다. 하정우 측은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