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에서 태평 역을 맡고 있는 옥택연. 그가 직접 그린 뇌구조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나 이연희(준영)였다. 옥택연은 태평의 뇌구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극 중 옥택연에게 이연희는 죽음이 보이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다. 호기심은 호감으로 커졌고, 곧 사랑이 됐다.
그저 달달하기만 한 사랑은 아니었다. 이연희가 자신 때문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책임감도 생겼다. 옥택연에게 이연희는 세상 끝까지 지키고 싶은, 사람이었다. 사랑을 가장 우선하는 옥택연의 로맨틱한 면모를 짐작할 수 있다.
임주환(도경)을 향한 감정도 컸다. '도경이한테 복수!!!'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옥택연은 폭주를 멈추지 않는 임주환에게 맞설 것을 예고한 상황. 앞으로 펼쳐질 극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옥택연은 정동환(백선생)에게 ♡를 붙이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에겐 정신적 지주다. 과거 죽음을 보는 능력을 가졌던 이로 그 누구보다 옥택연을 이해하고 아끼는 인물이다. 정동환의 존재가 얼마나 큰 지 예상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을 보면 죽음 직전의 순간이 보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옥택연에게 '죽음' 키워드 또한 빠질 수 없다. 자신의 미래 죽음 장소인 여수 바닷가(내 죽음)와 '죽음은 무엇인가'를 써 넣으며, 늘 궁금해하고 혼란스러워하기도 하는 '죽음'에 관한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옥택연의 장난기도 묻어난다. '나의 재력?', '엄빠?' 등을 넣은 것. 죽음을 보는 능력으로 정재계에서 유명한 인물인 만큼 상당한 재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옥택연은 스스로에게 궁금증을 내비쳐 웃음을 줬다. 깨알 같은 점 부분을 차지한 것은 '언제쯤 이연희에게 말 놓을까'였다.
2막에 접어든 '더 게임'.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 고군분투하고 있는 옥택연과 임주환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