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는 3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강아지 밥이를 소개했다. 고 설리의 첫 강아지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루나는 "길거리에 주저앉아 소리를 지르면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또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했다.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 했다"며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고도 전했다.
루나는 "내가 먼저 설리한테 다가가서 얘기할 걸,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 걸"이라고 후회의 눈물도 흘렸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