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가 첫 방송 13일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채널A 측은 첫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출연자 논란에 대해선 "확인 중"이란 입장을 이틀 내내 고수했다.
채널A 관계자는 13일 일간스포츠에 "'하트시그널3' 첫 방송 날짜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은 없다. 그대로 첫 방송이 된다"고 전했다. 출연자 논란 여부는 어제와 입장이 같으냐고 묻자 "내부 확인 중이다"라고 답했다. 전날과 큰 변화가 없었다.
'하트시그널3'는 지난 12일 출연자 A씨의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A씨의 실명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러나 입장은 같다. "확인 중"이라는 짤막한 입장만 반복했다.
앞서 '하트시그널'은 배우 강성욱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구속 소식으로 얼룩졌다. 시즌1에 출연 중이던 2017년 8월 부산의 한 술집 여종업원을 친구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을 저지른 것. 강성욱은 2심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트시그널' 시즌2 멤버였던 김현우는 2012년과 2013년 그리고 2018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0만 원 형을 선고받았다. 프로그램 내에서 최고의 인기남이었지만 음주운전에 이어 그와 교제하던 시절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여성까지 등장해 그를 지지했던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비연예인 출연자의 사생활과 관련해 "무관하고 사전에도 몰랐다"면서 '하트시그널' 시즌1, 시즌2 논란에 선을 그었던 제작진. 하지만 '하트시그널3'는 방송을 앞두고 인성 논란이 불거진 만큼 출연자 A씨와 관련한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 어떠한 입장 발표 없이 기존 날짜대로 첫 방송을 강행한다면 방송 내내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