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약칭 부럽지)에서는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숙♥이두희는 새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최송현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 전, 이재한은 최송현과 함께 정장을 맞춘 후 꽃집을 찾았다. 이재한은 어머니께 드릴 꽃다발을 직접 그려오는 섬세함으로 부럽패치의 감탄을 자아냈다.
꽃말과 색 조합까지 미리 알아온 이재한의 정성에 최송현은 무한 감동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송현은 "행복해서 울게 하는 건 처음이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다발"이라며 기뻐했다. 꽃집을 나가기 전, 이재한은 최송현만을 위한 꽃을 건네 감탄을 더했다. 부럽패치는 "늘 최송현 씨가 머릿속에 있다는 것 아니냐", "(마술사) 이은결인 줄 알았다", "배워야 할 점이 너무 많다"며 놀라워했다.
드디어 떨리는 만남의 시간. 이재한은 긴장된 모습으로 인사 연습을 거듭했다. 이내 어머니가 등장했고, 이런 저런 어색한 대화가 오갔다. 이재한은 최송현 어머니를 위한 진심 어린 편지를 읽었고, 서툴지만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즈음, 어머니는 아버지로부터 전달받은 음악회 티켓을 건네며 화답했다. 돌아오는 길, 이재한은 "걱정이 다 풀린 기분"이라며 뿌듯한 마음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원일-김유진은 연남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세 사람을 기다렸다. 이원일은 약속 장소에 나타날 사람들을 "(우리를) 이끌어 준 분, 맺어 준 분, 축하해주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원일-김유진의 오작교 이연복 셰프가 등장했다.
이연복은 "정말 좋을 때다. 부럽다. 옛날 생각난다"며 흐뭇해했다. 이연복은 "난 아내와 알콩달콩한 기분을 어떻게 하면 오래 갈까 연구한다. 이따금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라며 "내가 바빠서 못 갈 땐 아내에게 친구들과 다녀오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원일과 김유진은 "둘이 있으면 안 싸우는데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으면 싸우게 된다"며 '싸움을 극복하는 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연복은 "그건 자주 해도 된다. 서로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하는 싸움은 (괜찮다)"며 여유롭게 웃었다.
이연복에 이어 이원일을 방송으로 이끌어 준 홍석천이 등장했다. 홍석천은 "(이원일과) 열애 사실을 알았을 때 '정신 나갔구나' 했다. 저렇게 예쁜 애가. 아빠 마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원일과 김유진이 만났던 프로그램을 함께했던 이연복은 "두 사람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마지막 회식에서 손잡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원일은 당시 찍었던 김유진과의 첫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원일은 이연복에겐 주례를, 홍석천에겐 사회를 부탁했다. 홍석천은 "나는 (축의금) 언제 걷냐고. 가는 데마다 축의금을 내는데. 내 입장을 생각도 안 하고 이것들이 청첩장을 보낸다. 이렇게 하고 나면 우리 엄마가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아냐. 애들이 배려가 없다"며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 사회자인 홍석천은 결국 두 사람의 결혼식 사회를 약속했고, 마지막으로 축가를 맡게 된 김태우가 식사 자리에 합류했다.
이연복 셰프는 12살 차 띠동갑인 이원일-김유진에게 '나이 차로 인한 집안의 반대는 없었는지' 물었다. 김유진은 "아빠는 '조금 더 만나봐라' 하셨다. 나이 차이도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오빠(이원일)는 네가 파악되겠지만, 너는 아직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됐을 텐데 너무 빨리 결혼하려는 거 아니냐. 연애 기간을 더 가져봐도 좋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김유진의 대답은 "나는 오빠 아니면 결혼 안 할 것 같다" 였다고. 이원일 셰프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감동했고, 홍석천은 "이래서 딸년들 다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유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이 차로 인한 걱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유진은 "처음엔 (나이 차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연애 초반에는 나이 차이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하던 김유진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김유진은 "(이원일의) 건강이 제일 많이 신경 쓰였다. 함께하는 시간이 적을까 봐, 나보다 먼저 아플까 봐. 나이 차로 인한 걱정은 그것뿐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숙♥이두희 커플의 집 데이트가 그려졌다. 지숙은 이두희의 새 프로필 사진을 위해 헤어, 메이크업 도구를 손수 준비해왔다. 부럽패치는 "이번 데이트도 금손 커플이라 가능하다"며 부러워했다.
한 소파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지는 거리에 허재는 "뽀뽀하는 장면을 못 봤잖아"라 며 "지금 저 정도 간격이면..부닥쳐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지켜보던 전소미도 "남자친구 헤어 메이크업 해주기 버킷리스트에 적겠다"고 말했다.
지숙은 남자친구 이두희의 쉼표 머리를 해주기 위해 전날 숍에서 연습까지 해왔다고. 지숙의 관리를 받은 이두희는 "확 밝아 보인다"며 마음에 들어 했다. 지숙의 선물로 가득 찬 드레스룸에서 옷 고르기를 시도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이때 지숙은 "새로 몇 벌 사왔다"고 알리며 프로필 촬영에 어울릴 만한 의상을 선물했다.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는 지숙의 단골 스튜디오로 향한 두 사람은 서로를 찍어주며 커플 프로필 사진을 완성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