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올리브 '밥블레스유2' PD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가운데 방송가 곳곳에서 긴장하고 있다.
해당 PD는 3월 6일부터 18일까지 휴가차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다녀온 이후 쉼 없이 곧바로 근무에 들어갔다. 믹싱실과 야외 촬영, 편집실·회의실 등을 오갔으며 27일 건강의 이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진행된 '밥블레스유2' 야외 촬영도 참여했고 25일에는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장시간 머문 동선이 파악됐다. 22일 녹화에는 MC 송은이·김숙·박나래·장도연을 비롯해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MC들을 포함해 제작진 모두 검사를 받았고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밥블레스유2' 제작진을 포함 접촉 의심자는 결과와 상관없이 자가격리 조치 중이고 계속 예의 주시할 예정이다. 방송은 2주간 휴방 예정이며 향후 추이를 지켜본다.
문제는 해당 PD의 동선이다. CJ ENM 14층에 자리가 있어 그 곳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다 경계하고 있다. 또한 25일은 Mnet '엠 카운트다운'이 방송하는 날로 다녀간 업계 관계자만 수십명이다. 여기에 '밥블레스유' 제작진이 다른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확진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
'밥블레스유' MC들 모두 타 프로그램 활약이 활발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고 있다. 작가와 박나래·김숙이 출연 중인 MBC '구해줘 홈즈'도 비상이 걸렸다. MBC 측은 선제적 방역 조치를 취하고 제작진 전원도 자택에 머물도록 할 방침이다.
드라마도 쉬어간다.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는 앞서 코로나19 의심자로 인해 검사를 진행하며 시간을 할애했다. 이로인해 촬영 스케줄이 연기됐고 드라마 본방송 시간과 맞출 수 없어 휴방을 결정했다. CJ ENM 측은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정적인 제작을 위해 결방을 결정했다. 13~14회는 한 주 연기돼 공개된다. '하이바이, 마마'의 빈자리는 4일 스페셜 방송과 5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재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