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디'는 지난 3월 31일 642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5만 1632명이다.
지난 3월 26일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관객의 발길이 뜸한 보릿고개 극장가에서 1위가 무색하게 힘겹게 5만 관객을 돌파했다.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러네이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불황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경쟁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경쟁작으로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1917'은 2위에 올랐음에도 일일관객수 5340명을 기록했다. 3위 '인비저블맨'도 3933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3월 25일 개봉한 한국영화 신작인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1162명의 일일관객수를 나타내며 이제야 1만 명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3만 4831명이다. 전날 2만 6781명보다 다소 늘었으나, 사상 초유의 불황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