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19.05.07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를 투약해 쓰려져 발견된 가수 휘성이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의 문을 닫고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 관계자는 "'리얼슬로우 컴퍼니'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실상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좋지 않은 일도 있어서 지난해 말부터 소속사를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현재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매니저가 없다"고 전했다.
휘성은 기존 소속사에서 나와 지난 2017년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차렸다. 언더 때 사용하던 예명인 '리얼슬로우'를 브랜드화 해 색다른 모습으로의 활동을 예고했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지난해 에이미가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폭로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뒤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당시 휘성은 에이미와의 통화 내용을 동의하에 공개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이 가운데 휘성이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등이 발견됐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 간이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프로포폴과 같은 전신 마취제 일종으로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이라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