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은, 김태연, 홍잠언, 홍화철이 '아는 형님'에 출격해 신동들의 날 것 매력으로 수놓았다. 이들의 다양한 끼가 폭발하며 아빠 미소, 엄마 미소를 불러왔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어린이날 맞이 신동 특집'으로 꾸며졌다. 댄스 신동 나하은, 판소리 신동 김태연, 트로트 신동 홍잠언, 일명 주둥이 신동 홍화철이 모습을 드러냈다.
홍화철은 "난 춤도, 트로트도, 국악 신동도 아닌 주둥이 신동"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그는 말을 잘하는 게 특징. KBS 2TV '편스토랑'에 출연해 이경규에 인정을 받았다며 강호동의 자리를 위협했다.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인 그는 "내 꿈도 원래 야구선수였다. 그런데 이경규 아저씨를 만나고 나서 호동이 같은 연예인이 되고 싶다"라며 유쾌한 입담과 야망으로 웃음을 안겼다.
나하은은 현란한 댄스 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어떠한 춤이든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없었다. 80~90년대를 대표하는 김완선의 춤은 물론 요즘 댄스까지 그야말로 자유자재로 소화가 가능했다. 여유로운 미소 속 유연한 몸놀림이 감탄을 불러왔다.
김태연과 홍잠언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태연은 과거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나갔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때 오빠랑 나갔는데 '오빠 잘해'라고 응원하니 시크한 모습으로 얼굴 쳐다도 보지 않고 손짓만 하고 가더라. 진짜 울 뻔했다. 나도 이제부터 시크해질 것"이라고 했다. 동생에게 맛있는 것 좀 사주라는 말에 홍잠언은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며 시크한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각각 판소리와 트로트로 형님학교의 흥을 높였다.
'나를 맞혀봐' 코너부터 퀴즈 코너까지 신동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는 '아는 형님'의 높은 텐션을 유지케 했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신동들의 입담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