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극 '굿캐스팅'에서 실력은 최고, 성격은 최악으로 '국정원 내 문제아'로 불리는 백찬미 역을 맡은 최강희가 액션과 휴먼 장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최강희는 5일 방송된 '굿캐스팅'에서 과거 이상엽(윤석호)과의 다소 민망한 버스 해프닝에서 앞뒤 가리지 않고 냅다 주먹을 날렸다. 이후 다시금 과외 선생과 제자로 만나자 머쓱해 하면서도 무심한 듯 연고를 건네고 직접 발라주기까지 하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현재로 넘어와서는 언더커버 작전 중 납치된 유인영(임예은)을 구하기 위해 폐공장으로 달려갔다. 몸싸움을 펼치는 선배의 낭낭한 모습으로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반전 매력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상훈(탁상기)의 뒤를 캐며 위장 잠입한 와인바에서 경호원들에게 쫓기던 중 기지를 발휘해 소화기를 굴려 내려오는 셔터를 막고 그 사이로 슬라이딩해 빠져나오는가 하면, 폐공장에서 펼쳐진 조폭들과의 난투극에서 펀치와 킥은 물론이고 레슬링 기술에 밧줄 액션까지 선보이며 그야말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액션을 완성시켰다.
까칠함에 다정함을 한 스푼 추가한 듯한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이제는 없으면 서운할 정도로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액션을 자유자재로 소화, 최강희의 활약이 드라마의 몰입도와 감칠맛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