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세종은 지난 11일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세종입니다. 입대와 더불어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라고 운을 떼면서 "지금은 모두들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이니 마음으로만 배웅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직접 배웅해 주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부탁 꼭 꼭 지켜주세요.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더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날을 기약하며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양세종의 입대 소식은 지난달 30일 본지를 통해 알려졌다. 오늘(12일) 구체적인 입대 장소와 시간을 비공개로 하고 조용히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한다. 이는 본인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었다. 소속사 측은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미공개"란 입장을 고수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1992년생인 양세종은 2013년 단편 영화 출연 이후 2016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와 '낭만닥터 김사부'로 얼굴을 알렸다. '듀얼'로 단숨에 주연급으로 성장, '사랑의 온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으로 확고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가을 수백억 대작 '나의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믿고 보는 20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입대 전까지 의리를 과시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 노개런티로 특별 출연했다. 이후 차기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작품을 결정하지 않고 배우 본인의 일상에 집중하며 가족, 친구, 지인들과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군 입대한다는 보도가 됐으나 그 당시엔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입대를 목표로 장기간 촬영하는 영화 및 드라마의 출연 요청을 거절하며 생긴 해프닝이었다.
양세종은 2021년 11월 15일 전역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양세종이 팬카페에 남긴 입대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세종입니다. 입대와 더불어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들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이니 마음으로만 배웅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직접 배웅해 주고 싶으신 여러분들의 마음은 알지만, 부탁 꼭 꼭 지켜주세요.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더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날을 기약하며… 잘 다녀오겠습니다!
항상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부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길 바랄게요.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