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권. 키움 공식홈페이지 키움 변상권(23)이 정식 선수로 전환된 날, 또 1군 데뷔 첫 타석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첫 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2018년 키움 육성선수로 입단한 변상권은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임병욱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를 위해 전날까지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그는 이날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키움이 7-0으로 앞선 7회 초 2사 1루 박준태 타석에서 대타로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좌타자 변상권은 LG 최동환의 공을 잡아당겨 날카로운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우익선상으로 날려 보냈다. 타구를 피하면서 공을 쫓던 1루심이 팔을 내저으며 파울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손혁 키움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변상권에게는 길게 느껴진 3분이었다. 비디오 판독 제한 시간이 거을 다 흘러 원심이 번복됐다. 심판진은 페어를 선언, 2루타를 인정했다. 변상권은 후속 서건창의 안타 때 빠른 발을 활용해 홈을 밟아 프로 데뷔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변상권에 대해 "최근 2군에서 매 경기 안타 2개씩 쳤다. 주로 리드오프로 나섰고, 퓨처스 코칭스태프에서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라고 추천해서 올렸다"고 밝혔다. 좌타자 변상권은 올해 퓨처스리그 8경기에 나와 타율 0.412(34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인천재능대를 졸업하고 조금 늦게 프로의 무대를 밟았지만, 변상권은 데뷔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내며 1군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