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김포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출장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3번이나 받았다.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2시경 2박 3일 간의 중국 시한 반도체 공장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출장이었으며, 코로나19 확산의 발원지인 중국을 방문한 첫 글로벌 기업인이었다.
이 부회장은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 출장을 다녀와 방문지인 중국이나 귀국 후 국내에서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다.
신속통로 제도를 사용하려면 출국 전 최소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출발 72시간 이내에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중국 입국 후에도 지방정부 지정 시설에서 격리돼 PCR(유전자 증폭) 및 항체 검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중국 입국 과정에서만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 일행은 중국 입국 후 호텔 객실에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 시간 동안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출장을 마치고 19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이날 귀국 직후 김포공항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임시생활시설(김포 마리나베이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2주간 자가격리는 면제되지만, 귀국 후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부회장은 검사 이후 지정된 방에서 6∼7시간가량 대기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간 능동 감시 대상이 된다.
능동 감시 대상은 업무 복귀는 가능하지만, 휴대전화에 설치한 '모바일 자가진단앱'으로 발열·기침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매일 입력해야 한다. 또 방역 당국자와 매일 한 차례 이상 전화 통화로 건강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