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토일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알렉스의 직진에 이민정과 이상엽이 얼어붙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토일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이민정(송나희)을 향한 알렉스(이정록)의 직진이 시작되면서 이를 본 이상엽(윤규진)이 불안함을 터트렸다.
특히 이민정과 이상엽이 서로를 신경 쓰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민정은 이상엽의 품에 안겨 서럽게 눈물을 쏟아낸 손성윤(유보영)을, 이상엽은 이민정에게 직진하는 알렉스를 적대적으로 대한 것.
서로를 질투하면서도 자존심 탓에 티 내지 않는 두 사람은 끝없는 티키타카 케미를 보이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연하게 이완시켰다. 특히 손성윤과 대화 후 찜찜한 기분에 사로잡혀 투덜거리던 이민정은 이상엽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잘해보라는 말을 건네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이초희(송다희)를 의식하는 이상이(윤재석)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달달한 기류를 불어넣었다. 의도적으로 그를 피하는 것은 물론 머릿속에서 잊으려 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 또 뜻밖의 포옹 이후 체념한 듯 "내가 졌어요"라고 말하며 이초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이상이의 모습은 두 사람의 로맨스에 더욱 불을 댕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천호진(송영달)은 죽은 줄 알았던 동생 송영숙의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과거 지인을 만나 동생의 소식을 들은 것. 동생이 식모살이하러 갔던 집의 사람이 몇 년 전, 구둣방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천호진은 가게 일도 내팽개치고 동생을 찾기 위해 나섰다.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 달려나가는 천호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이민정에게 직진하는 알렉스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좋아하는 여자한테 밥을 사라는 이민정의 말에 알렉스는 "지금 그러고 있잖아. 내가 좋아하는 여자 같이 밥 먹으러 가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윤규진과 그를 바라보는 이민정의 흔들리는 시선은 두 사람의 감정이 무르익었음을 짐작하게 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 깊어진 이민정과 이상엽이 현실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