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6월 판촉 프로모션 포스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판매가 막힌 자동차 업계가 국내 판매에 '올인'하고 있다. 무이자 및 저리 할부는 물론 특별 할인, 현금 지원 등을 내걸고 신차 구매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의 내수 판매량은 국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2월 한 달만 전년 동기 대비 21.7% 줄었다가 3·4·5월은 각각 9.2%, 6.5%, 9.3% 증가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월 -8.6%, 3월 -20.8%, 4월 -62.6% 5월 -48.0%로 악화일로다.
업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부진하지만 그나마 내수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정부가 제시한 승용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완성차 회사들이 막바지 최대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이달 벨로스터와 i30 구매고객에게 50만원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G70·G80·G90 구매고객에게는 연 1.25~2.50% 저금리 할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로 갈아타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윈백' 프로모션 등을 실시한다.
기아차는 모닝과 K3·니로 하이드리드·스포티지·스팅어·K9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출고 일자와 월별 생산조건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 카니발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최대 28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르노삼성차는 중형 세단 SM6를 현금 구매하면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할부 구매 시에는 최대 72개월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여기에 르노삼성차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추가 지원한다. 또 XM3 구매고객을 위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진행하고, QM6 구매고객에게는 150만원 상당의 구매비 지원 또는 현금 50만원을 지급한다.
쌍용차는 선착순 3000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10% 할인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를 지원하는 '퍼펙트 제로 세일페스타'를 실시한다. 또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모델 대상으로 무이자할부를 시행한다. 36개월 이용 시 선수금 부담이 없고, 선수금 20%를 납부하면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국GM은 개별소비세 외에 추가 세금 부담을 지원하는 '텍스 프리 이벤트'를 6월 연장 시행한다. 스파크 구매고객에는 12년 치 자동차세에 해당하는 120만원을 지원하고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고객에게는 차량 가격의 7%에 달하는 취득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