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e스포츠 사업 전략을 바꾼다. 자사 IP(지식재산권)를 개방하고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그동안 자사 e스포츠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의 문을 닫고 e스포츠를 온라인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5일 밝혔다.
자사 인기 IP(지식재산권)를 개방해 풀뿌리 e스포츠 대회를 지원하고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누구나 쉽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춰 유저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넥슨은 오픈리그 활성화 차원에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의 고등학교 대항전인 ‘고등피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신작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전국민 대회 프로젝트를 열 예정이다. 누구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넥슨의 주요 IP를 대학교, 직장, 동호회, 지방 정부 등 각종 단체가 자체 리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리그의 흥행을 돕는 차원에서 넥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과 상금 지원 등의 지원을 검토하며 그 동안 쌓은 e스포츠 리그 운영 노하우를 민관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협력해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연중 소규모 온라인 대회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슨은 서울 강남구 소재 '넥슨 아레나’는 7월 31일부로 운영을 마친다.
넥슨은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해 온 자사 e스포츠 정규 리그는 대회 특성과 규모 등 개별 종목 상황을 고려해 방향성을 새롭게 수립하고 각 리그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차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진화된 e스포츠 산업을 리딩하고자 확장과 협력, 개방을 앞세워 e스포츠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