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국민 드루와'에는 가요계의 디바 인순이가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원조 춤신' 박남정이 등장해 8090 추억을 소환했다.
박남정은 '널 그리며'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히트곡을 선사했다. 특히 MC 붐은 박남정의 트레이드마크인 기억니은(ㄱㄴ)춤은 물론 로봇춤을 커버하며 즉석 컬래버레이션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박남정은 자신의 히트곡 '비에 스친 날들'을 두고 "인순이 선배님께서 많이 불러주셨다. 제 노래보다 인순이 선배님 노래로 많이 알고 계실 정도"라고 말하며 인순이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사연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시간을 순삭시켰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는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와서 신나게 노래하고 가고 싶다"며 근황을 전했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로 장윤정의 '어머나'를 열창했지만, 한국인의 '빨리빨리'를 연상케하는 한 발 앞서는 박자감으로 시청자의 배꼽을 강탈했다.
세계적인 합창 그룹 하모나이즈가 들려준 천상의 하모니와 역동적 에너지는 안방을 감동과 전율로 물들게 했다. 23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조화를 완성해냈고, 시청자로 하여금 예술이 주는 진정한 힘과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유쾌한 성대모사와 화려한 언변을 자랑한 대학 개그클럽 3인방과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한 사랑꾼 예비신랑, 일일 강의를 펼친 요들송의 고수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사연이 펼쳐지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안겼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인순이는 노래 '행복'을 주문하며 희망의 노래로 따뜻한 위로를 전한 것은 물론, 철두철미한 심사와 남다른 친화력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두 MC와의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인순이는 이날 생활지원금이 총 120만 원으로 정산되자 "(방송국에) 적자가 더 많이 나야 한다"며 두 MC를 향해 "더 적자 좀 내세요"라며 당부를 남겼다.
토크부터 노래까지 모든 것이 차 안에서 펼쳐지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노래방 ‘드루와’에 앞으로 어떤 사연과 노래가 펼쳐질지 시청자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드루와'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