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BJ 한미모(유아리)가 배우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변수미는 한미모가 주장하는 모든게 말이 안 된다고 요목조목 따졌다.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변수미는 지난주 본지와 통화에서 "모든 건 지난해 8~9월에 벌어진 일이다. 내가 반박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나본데 지금 증거를 열심히 찾고 있으면 변호사를 선임해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미모는 변수미가 자신을 불법도박을 대리하는 보조대하듯 노예처럼 부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변수미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잘랐다.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한미모와 달리 변수미의 생각은 어떨까. 락다운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는 변수미의 얘기를 들어봤다.
-한미모와 어떻게 알게 됐나. "처음부터 내가 먼저 연락한 적 없다.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먼저 왔다. 본인을 세라라고 소개했고 커피 몇 번 마신게 전부였다. 어린 나이인데 대출을 받고 사채를 썼다고 고백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하지'란 생각을 했다. 그리곤 한참 뒤 본인의 신세한탄을 하며 '나는 남자 복이 없나봐' '사기당했다'고 연락이 왔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도움될 사람을 소개시켜달라고 했다. 그렇게 누군가를 알려줬고 둘이 만나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다가 어느 날 내가 있는 필리핀으로 왔다. 같이 왔고 같은 숙소에 머물더라."
-상습 도박을 했다고 주장하던데. "그들이 묵었던 곳이 카지노 호텔이었고 그 곳에서 한미모와 함께 몇 차례 게임을 했다. 호텔에서 같이 식당을 다니고 마사지도 받았다. 마치 나혼자 도박을 한 사람처럼 말하던데 전혀 아니다. 카지노는 CCTV가 곳곳마다 설치돼 있다. 카지노 카드를 만들라고 한 것도 할인 때문이다. 단지 그 이유다."
-한미모를 감금했다고 하던데. "오히려 내가 찾아다녔다. 나는 술을 아예 입에 못 댄다. 한미모가 지인들과 술 마시러 돌아다녔고 다른 집에서 숙박을 해 찾으러 다녔다.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필리핀 내에서 내 이미지가 나빠져 한미모가 더 머무는게 싫었다. 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도 돌봐야한다. 돌아갈 비행기삯이 없다길래 계좌로 80만원을 보내줬다. '한국가면 집세도 밀려 있고 집에 갈 차비가 없다'고 해 보내준 것이다. 그리고 떠났다. 돌아간 이후 나에게 같이 왔던 남자에 대해 '그 사람이 성노예 취급해 너무 힘들었다'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내 인생에 이슈가 많았고 구설에 오른다는게 어떤 것인지 알기에 처음에는 말렸다가 나중에는 알아서 하겠지란 생각이었다."
-증거를 모으고 있다고. "지난 2월에도 친구들이 필리핀에 놀러왔다. 같이 놀았고 내가 술을 마신다거나 도박 중독이라는 루머에 대해 혹시라도 증인이 돼 줄 수 있냐고 물었고 모두들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내가 아이를 두고 도박을 했다? 아이가 나중에 알 수도 있는 건데 그런 루머를 남기고 싶지 않다. 전 남편이 4월에 다녀갔고 사흘에 한 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이를 방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전 남편의 확답도 받았다. 이 악물고 싸울 생각이다."
-한미모가 왜 그런다고 생각하나. "처음에는 노이즈마케팅을 하려고 하나 싶었다. 분명 그에게 먼저 연락이 왔고 그 남자와도 같이 필리핀에 왔다. 돌아갈 비용이 없다길래 입금도 했다. 그래놓곤… 필리핀 내 나의 이미지를 망쳐놓았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 나도 심한 말을 하긴 했다. 그러나 한미모가 주장하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은 사실이 절대 아니다."
-언제까지 필리핀에 머무나. "국내로 돌아오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못 가고 있다. 이렇게 된 김에 조금 버티자 싶었는데 (한미모와 관련된) 이런 일이 터져 변호사 선임해 해결하려고 한다. 문제는 필리핀 내 락다운(봉쇄령)이 풀리기 전까지 돌아올 수 없어 답답하다."
-필리핀 내 봉사활동을 다닌다던데. "한국에서 구호품을 보내와 방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봉사활동은 계속했다. 목적이 있어서 간 것이 절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