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진주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8인이 등장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와인과 막걸리가 장식했다.
두 사람은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불렀다. 막걸리는 톡 쏘는 막걸리처럼 톡톡 튀는 목소리를 뽐냈고, 와인은 방금 딴 와인처럼 산뜻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판정단 김현철은 "와인은 가왕이 되기 위해 29년 숙성했다고 했는데 데뷔 29년인 것 같다. 바이브레이션이나 음폭을 봤을 때 연륜이 묻어있다. 막걸리는 누군지 안 중요한 것 같고 레전드인 것 같다"고 평했다.
김호중은 "와인은 화이트 와인처럼 청량한 발성을 가진 것으로 봐서 뮤지컬 배우인 것 같다. 그리고 '복면가왕'에서 제스처가 왜 중요한지 알 것 같다. (막걸리의) 손동작에서 누가 봐도 바로 알 만한 사람인 것 같다. 자기도 모르게 새어 나오더라"고 말해 막걸리를 당황케 했다. 다른 판정단 역시 공감을 표했다.
이 대결의 결과 와인이 승리했다. 패한 막걸리의 정체는 '리틀 남진'으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었다. 김호중의 예측이 적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