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085〉 인천공항의 양대항공사 항공기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국의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주주총회가 열린 27일 인천국제공항에 양 항공사의 항공기가 서 있다. 2020.3.27 jjaeck9@yna.co.kr/2020-03-27 15:11:3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코로나19로 올해 대부분의 고객들이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말로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18일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적립돼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해 내년 12월 31일로 만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10년 후 만료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마일리지의 사용 기간이 2021년 12월 31일로 연장됨에 따라 2022년 12월 말 출발하는 여정까지 2010년에 적립한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우수회원인 모닝캄 회원들에 대한 자격기간 및 재승급 심사기간을 각각 6개월씩 연장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운항노선이 축소됨에 따라 항공권에 대한 환불·재발행 수수료 면제 등 조치를 취해 왔다.
또 보너스항공권을 취소할 때, 당시 공제했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2019년 12월 31일)이 만료됐을 경우 이를 1년 연장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혜택 유지를 위한 이러한 조치들과 더불어 예약 가능한 좌석도 많은 상황이기에 현재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수월한 시기이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이 대폭 축소되면서 마일리지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 소멸되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예외적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유효기간 연장 대상 마일리지는 지난 2010년에 적립된 마일리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충분히 공감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은 기존 73개 노선에서 19개 노선, 주간 운항 횟수가 655편에서 62편으로 감소해 현재 운항률이 9.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