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0-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는 어수선한 상황을 잘 이겨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3번 타자 김현수를 상대하다가 보크를 범했다. 투구 동작에서 기만 행위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있긴 했지만, 타자의 준비 동작 전이었다. 배제성도 이례적으로 심판에 어필을 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주자가 3루에 진루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채은성과의 대결에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후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는 땅볼 2개와 삼진 1개를 잡았다. 3회는 1사 뒤 이천웅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1(투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4회도 삼자범퇴.
5회도 하위 타선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 압승하며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투구수는 69개.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6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볼넷, 후속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3루에서 김현수에게 뜬공을 유도했다. 타자의 스윙은 제대로 이뤄졌지만 먹힌 타구가 나왔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득점을 했지만, LG 타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속 라모스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1루 주자 오지환이 2루를 밟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홍창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타선은 1회와 5외에 각각 3득점 하며 그에게 6점을 안겼다. 7회는 4득점을 했다. 배제성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7회 수비 시작 전에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그는 이 경기 뒤 열흘 동안 휴식을 갖는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충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