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보고회에서 "(곽도원이) 전편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살도 빼고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하더라. 전편 때도 촬영 들어가기 일주일 정도 살을 빼더라. 이번에도 일주일 정도 하더라. 그리고선 촬영에 들어가면 먹으면서 기운을 낸다"며 웃었다.
곽도원은 "'강철비2'를 한다고 해서 '이제 내가 대통령이 되는 건가'했다. '전편에서 죽은 정우성이 뭘 하지'라고 생각했다. 정우성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니 내가 북한 지도자가 되는 줄 알았다"며 "북한 위원장이 아니라 호위 총국장을 하고, 유연석이 북한 위원장을 하면 밸런스가 맞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진영이 바뀌어서 연기를 할 때 어떨지 궁금했다. 북한군 연기를 처음 해봤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강철비'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정우성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하고, 곽도원이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평화협정을 위해 남은 물론 최초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역은 유연석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대통령 역은 앵거스 맥페이든이 연기한다. 오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