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그는 2-7로 뒤진 4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불펜투수 홍건희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특유의 공룡 스윙, 인 앤 아웃 스윙이 이뤄졌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지난달 25일 잠실 LG전 뒤 여섯 경기 만에 아치를 쏘아올렸다.
키움은 선발투수 조영건이 흔들리자 1회에 교체했다.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박병호가 추격포를 쳤다. 경기 후반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