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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을 40년 간 이끌었던 버니 에클레스톤 전 회장이 90세에 득남했다.
미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억만장자인 에클레스톤 전 회장과 그의 부인 파비아나 플로시(44)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며 "아이의 이름은 에이스"라고 전했다.
1930년생인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지금까지 세 차례 결혼했다. 1952년과 1985년에 이어 2012년 현 부인 플로시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46세 연하인 플로시는 브라질 법조인 출신이다.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첫째·둘째 부인과 낳은 딸 3명이 있으며 손자는 5명이다. 첫째 딸은 1955년생으로 플로시보다 21세 많다.
1978년부터 40년 동안 F1 수장이었던 에클레스톤 전 회장은 2017년 F1 운영권을 미국 리버티 미디어에 8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에 매각했다. 현재는 부인의 나라인 브라질에서 생활하고 있다.
CNN은 "에클레스톤 전 회장이 늦은 나이에 자녀를 얻은 유명인 중 한 명이 됐다"면서 "찰리 채플린은 73세에 아들을, 루퍼트 머독은 72세에 딸을, 로버트 드니로는 68세에 딸을 낳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