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가 칸에 이어 시체스로 향한다.
제53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측은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한국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초청 소식을 알렸다.
시체스국제영화제는 스페인의 휴양도시 시체스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올해는 10월 8일 개막 예정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행사 일정은 변동 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꼽힌 '반도'는 시체스국제영화제 초청작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영화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굳건히 다지게 됐다.
특히 '반도'의 전편인 '부산행'은 49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반도' 역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하는 '반도'는 개봉에 앞서 185개국에 선판매 되는 등 전세계 영화계의 관심 속 'K-무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영화계의 구원투수가 되어 줄 작품으로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반도'가 개봉 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부산행'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